이날 오후 4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시민들은 탄핵소추안 통과를 기대하며 함께 뉴스를 시청했다. 마침내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시민들은 양 팔을 들어올리며 열광했다. 월드컵을 방불케 하는 열기와 환호였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오늘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의결됐다. 우리 국민이 처한 현 상황과 그에 이르게 된 전 과정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직무 정지 전인 저녁 6시8분 입장문을 내고 "저를 향한 질책, 격려와 성원을 모두 마음에 품고,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 후 국민의힘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의총에 있는 의원들이 격앙돼 있고 저에 대해 사퇴를 요구하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직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14일 국회에서 통과된 이후,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기 때문에 지금부터 헌법재판소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내대표로서 탄핵에 이르게 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고 송구하다"며 "탄핵을 찬성하는 국민이나 반대하는 국민 모두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같다. 다만 그 방법이 다를 뿐"이라고 ...
14일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자 국회 앞 집회에 참가했던 최승준 정선군수를 비롯한 군민 등 40여 명이 탄핵 통과를 기뻐하고 있다.
우선 헌재는 탄핵소추 의결서 등본을 송달받아 최장 180일 동안 심리할 수 있다. 14일 즉시 헌재에 사건이 접수될 경우 내년 6월 12일이 시한이다. 노 전 대통령의 탄핵 사건은 64일만에, 박 전 대통령 사건은 92일만에 선고했다.
이 자리에서 육동한 시장은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등으로 현 국내 상황은 불안하고 지역 서민경제도 어려움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각 부서장은 무엇보다 지역 민생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육 시장은 “지난 9일 발표한 민생경제 대책을 더욱 치밀하게 시행하고 남은 추가 대책들도 시민들이 체감하도록 속도감 있게 펼쳐야 한다"며 “차분한 공직 ...
추운 날씨에도 두터운 외투와 목도리, 장갑 등으로 무장한 시민들은 표결이 있기 한시간여 전인 오후 3시께부터 자리를 채우며 "윤석열 퇴진"과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특히 이날 10대 전후의 학생들은 부모와 함께 찾아 무대에 올라 연설을 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일단 탄핵소추 의결서 등본은 가결 즉시 대통령실과 헌법재판소로 송달된다. 국회법 제134조에 따라 대통령의 권한 행사는 소추의결서 등본이 소추 대상자인 대통령에게 전달되자마자 정지된다. 물리적으로 의결서 등본을 전달하는데 시간이 걸려 이날 밤8~10시께 윤 대통령의 직무정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저는 지금 잠시 멈춰 서지만, 2년 반동안 국민과 함께 걸어 온 미래를 향한 여정은 결코 멈춰 서서는 안 될 것"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국회 본회의장을 나와 인사를 하기 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